InfoQ |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조직역량에 대한 책의 저자 John Sonmez와의 인터뷰
2015년 1월 3일 InfoQ에 실린 이 기사는 “Soft Skills - The software developer’s life manual”이라는 책을 쓴 John Sonmez 와의 인터뷰이다. [기사 원문 보기]
이 책은 개발자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경력을 잘 관리하는데 필요한 부분 중에서, 기술역량이 아닌 Soft Skill 을 다루고 있다. Soft skills은 “조직역량”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. Wikipedia에 의하면 “소프트 스킬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탐색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수행 할 수 있게 해주는 대인 관계 기술, 사회적 기술, 의사 소통 기술, 캐릭터 특성, 태도, 직업 속성 및 감성 지능 지수 (EQ)의 조합”으로써 리더십, 팀웍, 시간관리, 도덕성, 의사소통, 유연성, 동기부여 등이 있다. 전문적이거나 기술적인 역량은 hard skills 라고 한다. 이후부터는 기술역량과 조직역량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한다.
“Soft skills are a combination of interpersonal people skills, social skills, communication skills, character traits, attitudes, career attributes[1] and 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(EQ) among others that enable people to effectively navigate their environment, work well with others, perform well.”
– Wikipedia
John Somez와 인터뷰 중 핵심 내용만 요약해본다. 한국 현실에도 맞는 것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것도 있고, 상투적인 내용도 있다. 여러 내용 중 개발자의 전문성의 의미, 일과를 만들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, 그리고 건강에 대한 강조가 한 번 되새겨 볼 만하다.
InfoQ: 왜 이 책을 저술하였는가?
John: 뒤늦게 자신의 경력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개발자들에게 지름길을 제시하고자 했으며, 금방 유행이 지나서 쓸모없게 되지 않도록 기술역량이 아닌 조직역량에 초점을 두었다.
InfoQ: 개발자에게 전문성(specialization)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?
John: 많은 개발자들이 전문성 관련하여 잘 못하고 있다. 전문성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큰 연못에서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다. 일반외과 의사보다 뇌수술 전문 의사가 되어야 한다.
InfoQ: 책에서 원격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있던데, 무엇이 이슈인지 설명해달라
John: 개발자들이 내성적이라 처음에는 혼자 일하는 것이 방해받지 않고 좋을 것 같으나 나중에는 이것이 가장 힘든 점이 된다. 다음으로는 집에는 집중을 방해하고 유혹하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. 스스로 스케줄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습관을 개발해야 한다. 그 외에는 대면해서 얘기하면 금방 풀릴 것도 원격이라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, 일과 생활을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과하게 일하는 것 등이 있다.
InfoQ: 이런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?
John: 매일 같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. 회사에서 근무할 때처럼 일하는 날과 쉬는 날의 구분하며 집중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한다. 채팅이나 화상회의를 통해서, 또는 직접 지인을 만남으로써 외롭고 고립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라.
InfoQ: 멘토가 중요한데, 멘토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조언해달라
John: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역할이 멘토인 사람은 잘 없기에, 어떤 사람에게 멘토가 되어달라고 하면 아마 도망갈 것이다. 비공식적인 멘토와 멘티 관계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속에서 필요한 멘토를 찾아라. 무엇보다 멘토가 나에게 지도해주면, 나는 그 멘토에게는 어떤 혜택 또는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봐라.
InfoQ: 일하는 장소의 환경이나 동료 또는 매니저 때문에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집중을 못하는 것과 관련하여, 어떻게 하면 더 집중할 수 있는 지 조언해달라
John: 집중력도 개발될 수 있는 스킬이다. 집중을 위해 노력할 수록 집중할 수 있고, 산만함을 방치하면 집중력이 약해진다. 더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. 산만하게 만드는 외부 요소들부터 제거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기는 하지만, 내적인 요소들도 제거해야 한다. 일할 때 집중해야 할 것과 관련 없는 것들은 보이지 않게 해라. 연습이 필요하다. 나의 경우 집중을 통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생산성이 증가했다. Pomodoro Technique도 시도해보라.
InfoQ: 일과(routine)를 만들면 더 성과를 높일 수 있는데, 그 예를 설명해달라
John: 일과는 매일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결정하는 시간의 낭비를 줄여준다. 일과는 필요한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며, 습관이 생기면 실행하는데 큰 의지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.
나의 일과는, 한 주가 시작할 때 매일 매일 무엇을 할지 칸반 보드에 기록한다. 매주 3일은 러닝을 하고 3일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. 월요일에는 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작성하며, Simple Programmer 사이트의 이메일 구독자들에게 뉴스레터를 매주 한 번 보내며, 두 번의 팟케스트를 진행한다.
요일에 따라 나의 일과는 달라지는데, 하루를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책을 읽으며 트레드밀에서 걷기 운동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동일하다.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과를 변경시킨다.
InfoQ: 모든 사람들이 어떤 실행이 필요하다고 동의함에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상황을 종종 보게 되는데, 당신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가?
John: 대안이 없으면 불평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, 그 상황이 내 자신을 많이 괴롭게 한다면, 내가 그걸 맡아 해야 할 사람일 수 있다. 실행을 미루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.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면 바로 해라. 바로 할 수 없다면 언제 해야 할지 계획을 짜서 캘린더에 기록해두라.
InfoQ: 연봉 협상이 중요하다고 책에서 강조했는데 조언을 해준다면?
John: 취업한 뒤 연봉을 올리는 것보다는 취업하기 전에 연봉을 올리는 것이 쉽다. 처음에 작은 차이라도 나중에 차이는 커진다. 개발자 연봉이 10만 달러에 근접한다는 기사를 봤다. 매년 5%정도씩 오른다면 5~6년 지나면 2만~3만불 짜리 자동차 한 대를 더 살 수 있는 것이다. 따라서, 연봉 협상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.
회사 쪽에서 먼저 연봉을 제시하도록 한다. 밀당하지 않고 너무 쉽게 희망연봉의 범위를 얘기하는 개발자들이 있음에 놀라곤 한다. 연봉을 먼저 제시하라는 회사 쪽의 요청을 공손하게 잘 거절하도록 한다. 연봉을 제시받으면 한번은 카운터 오퍼를 하라. 그 이상은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.
InfoQ, John: 건강한 생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
InfoQ: 책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강조하면서 “태도를 리부팅하기”와 “뇌를 리프로그래밍 하기”를 언급하였다. 설명해달라
John: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어떤 태도와 인식을 갖는지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.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으므로, 성공을 위해서 우리의 태도를 리부팅하고 뇌를 리프로그래밍할 필요강 씨다. 매일 긍정적인 확언을 하면 잠재의식 깊이 스며든다.
(유의: 문장대 문장으로 번역하지 않고, 주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의 의미가 전달되도록 의역하였습니다.)